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 도출에 실패해 파업에 돌입했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재교섭을 위해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재교섭에 나선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일부터 노조원들이 정상 출근해 공장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며 노조 대의원들만 일부 지명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벌이면서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수당·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에 돌입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12월 31일까지 주야간 6~8시간 6차례 파업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사측은 협상타결금 100만원, 기본급 동결 격려금 100만원, 신차 출시 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인상에 대해서는 입장 변화가 없다며 반발했다.
다만 파업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동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부산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부분이 노조의 파업 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오늘부터 노조원들은 정상 출근해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며 "그동안 사측의 제시안이 없어 파업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다시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노조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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