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큰 폭으로 따돌리며 7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29.4%를 기록해 20.1%를 기록한 황교안 대표를 오차범위(±2.0%p) 밖인 9.3%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 총리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를 유지한 반면, 황 대표는 7개월째 20% 선에서 횡보 중이다. 이에 따라 이 총리와 황 대표 간 격차는 9월 0.3%포인트 → 10월 3.7%포인트 → 11월 7.1%포인트 → 12월 9.3%포인트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리얼미터는 "이 총리가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호남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40대, 진보층과 보수층,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광주·전라(45.7%)와 서울(32.7%), 경기·인천(30.7%), 대전·세종·충청(25.9%), 부산·울산·경남(24.1%), 30대(38.5%)와 40대(36.4%), 50대(29.9%), 20대(19.9%), 진보층(47.6%)과 중도층(28.3%), 민주당(57.0%)과 정의당(32.4%)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층(58.8%) 등이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계층이다.
황 대표는 경기·인천과 PK, 50대와 40대, 2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TK와 호남,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대구·경북(32.0%), 60세 이상(30.2%), 자유한국당 지지층(54.0%),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39.8%), 이념적 보수층(39.6%) 등이 황 대표가 1위를 기록한 계층이다.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8.8%), 4위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6%), 5위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3.9%)이 차지했다.
6위는 박원순 서울시장(3.6%), 7위는 안철수 전 의원(3.3%), 8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2.7%)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10위는 김경수 경남도지사(2.1%)와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2.1%)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8.2%였으며,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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