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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 사장 30일 오후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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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 사장 30일 오후 귀국 예정

가나무역 직원 모술서 고립. 외교부 “언론도 철수하길”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3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귀국후 감사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그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이 풀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나무역 직원 한 명이 이라크 모술에 홀로 체류하면서 귀국을 호소하고 있으나 현지 사정이 악화로 교통편이 막혀 돌아오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이 우려된다.

***외교부, “가나무역 김사장, 30일 오후 귀국 예정”**

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9일 외교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천호 사장이 29일 현지시간 아침 9시 15분에 바그다드를 출발해 요르단 암만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암만에 도착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비행기로 갈아탄 후 30일 3시(현지시간) 두바이를 출발해 서울로 올 예정이다. 인천공항에는 30일 5시 25분경 도착하게 된다. 신봉길 대변인에 따르면 귀국 길에는 가나직원 1명과 주이라크 대사관 직원 1명이 동행하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두바이에서 체류시간동안 형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그곳에서 잠시 형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신 대변인은 이에 따라 “정확한 귀국 관계는 두바이 출발이 확인돼야 서울 도착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해 체류시간이 길어지면 귀국 예정시간도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이 귀국하게 되면 감사원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이후 제기되고 있는 김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문제들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말을 바꿔와 진술의 신빙성을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에는 또다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나무역 직원, 현지사정 악화로 모술서 바그다드로 귀환 못해 **

한편 이라크 모술에서 근무 중이던 가나무역 직원 한 명이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은 거의 불가능해 바그다드로 돌아오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봉길 대변인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가나무역 직원인 최욱씨가 국내가족에게 혼자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28일 외교부는 이 소식을 접한 후 주이라크 대사관에 최욱씨가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가나무역 직원으로 모술 공항 내 PX에서 현장직원을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맡아오던 최욱씨는 국내로 돌아오고자 하고 있으나 현지 사정이 최악으로 빠져들어가면서 바그다드로 귀환을 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최욱씨는 현재 근무지인 모술 지역 미군 비행장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교통편을 찾고 있으나 김선일씨가 무장단체에 피살되고 이라크 주권이양을 전후에 현지 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교통편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 대변인은 “현재 이라크 대사관은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시도중이며 최욱씨가 대사관이 보낸 메일을 수신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최씨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씨와는 전화연락은 주고받지는 못하고 있어 정확한 소식은 아직 확인이 안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영사과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최욱씨 안전문제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공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씨는 현재 여권이 만료돼 우선 바그다드로 돌아온 후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 “언론 취재의욕도, 특종도 좋지만 모두 철수하길”**

한편 이라크에 체류중인 국민은 28일 현재 총 36명이며 이밖에 쿠웨이트와 카타르 지역에서 일시 이라크로 입국한 6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대변인은 이날 “27일에는 총 44명이 있고 이외 동포 6명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 가운데 8명이 출국해 36명”이라고 밝혔다. 체류중인 교민 가운데에는 정부기관인 대사관 직원이 8명이고 기업 지사 및 상사 직원이 15명이다.

지상사 직원 15명 가운데 가나무역 직원은 11명이고 개인사업자는 4명이다. 이밖에 기자단 13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당초 방송 3사 기자단은 전원 철수하기로 합의했지만 한 방송사가 남기로 결정해 다른 방송사들도 모두 남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론 취재의욕도 좋고 특종도 좋지만 귀국해 줬으면 하는게 강력한 희망”이라며 “정부 귀국 권고 방침에 전원 귀국하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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