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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은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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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은 물러난다"

"앵커 하차, 사측과 1년 전부터 얘기…내가 동의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앵커 하차'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고 칭하며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 물러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24일 오후 JTBC 보도국 구성원 앞으로 보낸 메일에서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 사측과 이야기한 바 있다. 제가 대표이사가 된 후였으므로 나올 수 있는 얘기"였다며 "사측이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저"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앵커 하차 결정이 자신의 선택이었듯 하차 시기 또한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에 (앵커) 하차 시기를 드라마가 확충되는 내년 5월로 제안받았"지만 "5월 드라마 개편과 함께 뉴스를 개편하는 것은 뉴스 개편이 좀 묻히는 것 같아" 고민하다 "마침 개편이 (내년) 1월 6일로 잡혔으니 당연히 앵커 교체를 그날로 잡"았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이어 "어느 방송사가 앵커 교체를 몇 달 전부터 예고하느냐"며 "나름 대외비이므로 미리 조직원들에게 알리는 경우도 없다"고 주장했다.

손 사장은 자신의 후임인 서복현 기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후임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독배를 드는 것"인데 "그런 자리를 누가 받으려 하겠나"라며 "(서 기자) 본인으로서는 끝까지 사양했지만, 제가 강권해서 관철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 여러분, 저는 어차피 앵커직을 떠난다. 그러면 이제는 후임자를 격려하고 응원해서 같이 가야 한다"며 "그(서 기자)에게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누가 뭐래도 JTBC는 새해에 새로운 전망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보도야말로 새로운 기운을 필요로 한다.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모두 힘내시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보도가 끌기도 하고 밀어주기도 하면서 스테이션을 스테이션답게 만들어 가길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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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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