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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하차 소식에 JTBC 기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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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하차 소식에 JTBC 기자들 반발

孫 "1년 전부터 논의한 것"…마지막 방송은 내년 1월 1·2일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뉴스룸> 앵커 하차 소식에 JTBC 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측이 보도국 구성원을 배제한 채 내린 결정이라는 것. 그러나 손 사장은 '1년 전부터 논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JTBC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면서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하며, 주말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같은 날 밤 사내 성명서를 내고 "JTBC 보도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회는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이에 우리는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우리는 사측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그러나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뉴스룸> 앵커 하차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며 "통상적으로 개편 2주 전 (앵커 교체가) 알려진다. 나는 1월 6일 자 개편에 맞춰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하차는 1년 전부터 논의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래,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 등을 진행하며 '손석희'라는 브랜드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2013년 5월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보도·시사·교양 부문 사장으로 <뉴스룸>을 진행했다. 손 사장은 특히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직접 팽목항에서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또 <뉴스룸>은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결정적 증거인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단독 보도하며 대중들의 신뢰를 받았다.

손 사장은 내년 1월 1일과 2일 <뉴스룸>과 함께 진행되는 '신년특집 대토론' 진행을 마지막으로 앵커직에서 물러난다. 다만, JTBC 대표이사 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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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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