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국민 인식도 작년보다 4.2% 상승

대국민 제주4·3관련 홍보 노력 성과 거둬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4·3 국민 인식도가 작년보다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 국민 인식도에 대해 작년 78.7%보다 4.2%포인트 상승한 82.9%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4·3을 포함한 한국현대사 주요 사건 국민인식도는 ◈5‧18민주화운동(99.1%)  ◈제주4·3(82.9%) ◈노근리양민학살사건(69.5%) ◈여순사건(67.7%) ◈보도연맹사건(43.2%) ◈대구10‧1사건(34.6%) 순으로 나타나 5·18민주화운동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인식도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실시된 3년간의  제주4·3 국민인식도는 2017년 68.1%, 2018년 78.7%, 2019년 82.9%로 총 14.8%포인트 상승한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제주4·3관련 홍보 노력이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제주4·3에 대한 국민인식도와 함께 관심도 또한 지난해 47.4% 보다 10.1% 상승한 59.5%로 조사돼 인식도와 관심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어 제주4·3의 성격에 대해서는 양민학살(52.4%), 항쟁(9.8%), 사건(8.7%) 등의 순으로 조사돼 국가권력에 의한 양민학살로 인식하는 국민이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제주4·3 해결을 통해 실현해야 할 가치로는 인권신장(42.0%), 정의구현(32.6%) 순으로 답해 지난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실시된 국민인식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4일~6일(3일간)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전화조사를 했고 응답률 11.9%, 표본오차 ±2.5%포인트 신뢰수준 9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