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40여 구가 발견돼 법무부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 부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무부와 광주광역시는 광주시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40여 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이 나온 발견된 곳은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된 곳으로 법무부가 놀이형 법체험 테마파크인 '솔로몬 로(law)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다.
일부 유골에서는 사형수나 무연고 사망자의 표식이 없어 일각에서는 5·18 당시 행방불명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광주광역시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1970~1971년 당시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와 장기 수감 사망자, 무연고자 시신의 합장묘 형태의 묘소"라며 "5·18 희생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도 “사형수의 무덤을 옮기는 작업으로 5·18당시 암매장과 관련이 없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법무부는 "신원미상 유골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18사적지 22호 이 부지는 1980년 5·18당시 시민군과 계엄군의 주요 격전지이자 민주 인권 투사가 투옥돼 고문당하던 역사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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