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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자이툰 선발대 9백명 이라크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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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자이툰 선발대 9백명 이라크 파병

본대 8월 중순경. 치안담당지역 아르빌 및 인근 니나와주

정부는 18일 이라크 파병 한국군인 자이툰부대 선발대를 8월 초순에 파병키로 결정하고 본대는 8월 하순에서 9월초 사이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자이툰 부대 선발대 8월 초순 출발**

정부는 18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아르빌 여건 등을 감안해 자이툰부대를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파병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같은 파병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파병부대의 장비, 물자 수송 및 현지 주둔시설 준비에 필요한 기간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후발대는 본대가 정착한 후에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아에서 재건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희부대는 7월 달 중순 자이툰부대 파병지인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로 최종일 자이툰부대 작전담당 부사단장의 인솔로 이동해 부지 정리, 경계시설 설치, 숙영지 건설 임무를 맡게된다. 서희부대와 함께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제마부대는 물자 장비 이동시점과 연계해 아르빌로 이동될 예정이다.

8월 초순에 파병되는 선발대는 총 9백여명 규모로 운전병, 경계요원 일부, 통제를 위한 지휘 인원 일부로 구성되며 본대는 1천1백여명 규모로 자이툰부대의 사단본부가 설치되는 아르빌 공항 인근 라쉬킨에 주둔해 도시재건활동을 지원하고 일부 병력은 북서쪽 스와라시쪽으로 이동해 자이툰부대 1개 민사여단의 파병을 준비할 계획이다.

후발대는 1천여명 규모의 1개여단으로 본대가 숙영지 건설 등을 마무리하면 이동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이들 후발대는 1.5㎢ 규모의 농촌지역인 스와라시 지역의 숙영지 조성 속도 등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나 치안이 안정된 현지 여건 등을 감안하면 10월쯤 출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주둔지역에는 당초 예정돼 있던 아르빌주 외에 아르빌주에 인접한 니나와주 일부를 책임지게 됐다. 니나와주의 치안상태도 아르빌주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적은 1만 평방km이다.

***장비 및 물자 7월 중순 쿠웨이트로 출발**

또 파병계획안에 따르면 군은 자이툰부대가 사용할 각종 장비와 물자 등을 2만5천t급 선박 2척에 실어 다음달 중순 출항시키고 이들 선박이 목적지인 쿠웨이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장비 물자 이외 선발대와 본대 후발대 모두 쿠웨이트로 이동한후 아르빌로는 육로를 통해 이동하며 이동시에는 미군 경계병력의 호위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자이툰부대는 주변국 및 아르빌 자치정부의 요구 등을 고려해 주민생활 개선 및 행정장비, 물자지원, 도로 복구 및 건설, 전력공급, 상하수도 개선, 태권도 보급, 경찰 및 민방위군에 대한 차량, 복장, 무전기, 건물 보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터키 및 이란 국경지역 경계임무는 자이툰부대가 맡지 않고 이라크 국경수비대와 미군이 전담하게 된다.

군은 당초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위협 등을 의식해 특전사와 해병대, 특공대 등 민사요원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여 파병부대를 구성했으나 주둔지가 치안이 양호한 아르빌로 이날 공식 확정되자 파병임무를 대민지원 쪽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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