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감귤가격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으로 감귤수급조절 및 시장격리사업을 오는 16일부터 내년 설 명절까지 추진한다.
제주도는 경기침체, 소비부진 등으로 올해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이 최근 6천원 이하(5kg 기준)로 형성되는 등 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과실 크기가 횡경 67mm이상에서 71mm미만 상품인 2L규격의 감귤 2만톤을 수매해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일 노지감귤 도외출하물량은 2500여톤으로 지난해 및 평년에 비해 10~20% 감소한 수준의 물량임에도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그 동안 가격 안정화를 위해 고품질 위주 출하운동 전개 및 도내 선과장 방문지도·단속을 강화해 왔으나 지난 7일 6000원/5kg, 9일 6000원/5kg, 10일 5800원/5kg 으로 이번 주 도매가격이 평균 6천원 이하로 형성되는 등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감귤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노지감귤 가격 안정화를 위한 시장격리사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소비시장 판매상황 모니터링을 통한 공급물량 조절 ◈철저한 선별과정을 통한 소비시장 유통 감귤 품질 고급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출하초기 극조생 감귤의 품질저하로 인해 하락한 제주감귤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소비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 와 함께 대형마트・대형시장 대상 소비촉진 홍보 활동을 전개 한다는 방침이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지금의 감귤가격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정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등 감귤산업 종사자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합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비상시국에 시행되는 비상대책임을 감안해 종사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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