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2020년 국가예산 7조 원 확보가 내년 21대 총선에서 '다당제의 촉매제'로 작용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병) 대표는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예산 7조 6000억 원 시대는는 '4+1' 다당제의 위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결소위에서 전북출신 위원이 배제돼 전북예산을 챙길 기회가 막힌 순간에 지난해처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짬짬이로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4+1' 협의체의 예산안 논의에서 되살아 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히며 다당제의 위력을 강조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배제된 '4+1' 협의체에서 선거제 뿐 아니라 예산안도 합의안을 만들자고 강력히 요청했고, 협의체에 참여한 박주현 의원이 간사역할을 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정 대표는 "이같은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통해 민주평화당의 존재 이유가 증명됐으며, 사상 최대의 전북 예산 확보는 왜 우리 정치에서 다당제가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면서 "바로 거대 양당의 독점 독단의 양자합의 구조가 아닌 다당제 체제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는 운영체제가 필요하고 예산확보는 능력있는 정치적 대변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평화당의 이날 기자회견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전북에서 여론조사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 전북에서의 정치적 대변자 정당임을 피력, 향후 선거정국에서의 교두보로 삼아 나가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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