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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차에 1500만원 안마 의자 설치…‘황제의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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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차에 1500만원 안마 의자 설치…‘황제의전‘ 논란

강원 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차량에 1480만원 짜리 안마기능이 있는 고급시트를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황제 의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9일 기획행정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시장이 탈 차량을 구매하면서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 원짜리 시트가 설치됐다”며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해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개념의 황제 의전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춘천시는 지난달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5500만원에 구매하면서 안마의자 비용을 더해 7000만원의 예산을 썼다. 그러나 이미 지난 2015년 구입한 체어맨을 보유한 상태에서 지나친 의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차량에 1480만원 짜리 안마기능이 있는 고급시트를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평소에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등 검소함을 강조하던 이 시장이 소형차 한 대 값에 맞먹는 안마 의자를 설치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겉 다르고 속 다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춘천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출장을 고려한 조치”라며 아직 운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들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달 15일 시내버스 전면개편으로 불편함을 겪는 시민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안마기능까지 갖춘 시트 설치는 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천국을 만들겠다는 춘천시가 지난달 시내버스 노선 변경으로 인해 최근 2시간가량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이 있는 등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관용차를 구입하는 것에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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