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의사가 간호사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전문의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월 21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 간호사 탈의실에 들어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간호사 탈의실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간호사 B 씨와 마주쳤고 이를 수상히 여긴 B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로부터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자백을 받고 탈의실 선반 위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며 현재 대학병원 측에서는 A 씨를 직위 해제한 뒤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