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황새생태연구원은 문화재청 주관 ‘2019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에서 보존·관리부문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6일 한국문화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지난 23년 간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의 복원과 한반도 텃새화를 위한 증식 및 야생 복귀 연구를 수행해 온 공로와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지난 1996년부터 문화재청과 충북도, 청주시의 지원으로 과거 한반도 텃새였다 절멸한 황새의 복원 및 자연복귀 사업을 실행해오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황새 개체 증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2015년부터 야생복귀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현재 예산 황새방사지의 야생 복귀 황새가 3세대를 이루고 있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2019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황새의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통해 추가 방사지를 선정해 황새 서식지 복원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 원장은 “이 상은 23년 간 황새 복원 및 자연 복귀를 위해 애쓰신 전 원장님들과 많은 연구원들이 이룬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또한 한국교원대학교 전 구성원들과 황새를 사랑하는 특별한 친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기에 이 귀한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새의 텃새화 프로젝트는 비단 황새의 서식지 복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이라며 “앞으로 사람과 황새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과 황새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의 환경교육 활성화와 황새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박사는 “황새는 습지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우산종이므로 황새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인간과 다른 생물들도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황새는 2500마리 정도만 남아 있어 황새 증식 및 자연 복귀에 이어 앞으로는 황새가 자연에 나가서는 잘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습지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 지자체의 조례 개정 등 관련 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그동안 197개체를 사육하고 30개체를 방사했으며 19개체를 자연 번식시키는 등 데 절멸된 황새 개체를 증식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황새 야생 방사와 자연 번식쌍 3세대를 탄생시켜 우리나라 조류 복원 역사상 최초의 성공 사례를 남겼으며 황새 방사장 선정 및 단계적 방사 매뉴얼 개발, 야생 황새 번식쌍 인공둥지탑 건설 및 관리, 황새 사육 매뉴얼 개발 등 황새의 복원 및 보존과 야생 복귀에 앞장섰다.
이어 황새 서식지 관리 및 생태 복원, GPS 기술을 활용한 황새 서식지 모니터링과 국제협력 등 황새 서식지 및 생태계 복원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황새 관찰 및 기록 관리, 황새 사고사 예방을 위한 시설 구축 및 안전 모니터링 등 천연기념물 황새 보전을 위한 황새 생활사 관리에도 힘써왔다.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 교육 및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방문 교육을 통한 황새 복원 홍보에 1만 327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민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황새 복원 홍보에도 앞장서왔다.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연구에 공적을 세운 단체에 주는 문화재 관련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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