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출마 공식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부산진구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1월 13일 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지역위원장에 이어 두번째 출마 선언이다.

김승주 부의장은 부산진구약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0여 년이 넘도록 지역구를 관리해왔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류영진 전 식양처장이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직으로는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승주 부의장은 "관계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게 해 교통사고가 잦은 초등학교 인근엔 신호등을,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엔 CCTV를 각각 설치했다"며 "지역 복지사업과 관련한 문제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문제를 지역민들과 같이 고민하고 같이 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런 노력에도 우리 지역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생활환경과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할 부분이 크다. 교육, 교통, 치안, 주차, 화재·재단에 취약한 곳이 많다"며 "교육환경도 열악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환경과 사회적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중심이지만 고령화된 도시다. 노후화되고 화재와 재난에 취약한 주거 시설이 산재돼 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발전을 이끈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제반여건이 부족하다. 지금 부산진구을은 떠나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승주 부의장은 "이제 우리는 떠나는 도시를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 살고 싶어 돌아오는 도시'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 산업은 문화예술, 물류, 관광이 중심이 될 것이다. 부산진구가 이런 부산의 모습을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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