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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험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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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험 '대만족'

시험 현장 참관, 최종 성능 점검 차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 미국은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동맹들과 긴밀히 상의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가 이번 시험 사격에 대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번 연발 시험 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자평했다.

북한의 이같은 보도로 미뤄봤을 때 이번 방사포 발사 시험은 연발 시험에 집중하면서 실전 배치를 대비한 최종 성능 검증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월 31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험 때도 "연속 사격 체계의 완벽성을 검증했다"고 주장했지만 연속발사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또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해당 발사 시험을 참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시험에서 연속 발사의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고 이에 김 위원장이 직접 현장에서 참관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군사적 행보가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저강도의 무력시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남북 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고 해안포 사격을 실시, 남한이 이에 대해 9.19 군사 합의 위반이라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경제 중심의 새로운 전략 노선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사이에 퍼질 수 있는 안보적 차원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해 신형 무기들 시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인민을 안심시키고 군심 이반을 차단해 내부체제를 결속시킬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재래식 무력의 현대화를 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올해 쏘아올린 신형 4종 세트"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신형 전술 유도탄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함께 초대형 방사포를 꼽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기존과 유사한 입장을 보이며 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해 미 정부 관리가 "관련 보도들을 알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역내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 국무부 관리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부과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협상으로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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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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