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주 ‘북구 을’ 21대 총선 도전장

26일 출마 기자회견 “시민의 눈물 닦는, 시민의 친구와 같은 정치하겠다”

더불어 민주당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26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광주시 북구 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전진숙 전 행정관은 북구 의회 의원, 광주시 의회 의원,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진숙 전 행정관은 기자회견문에서 “철학이 없는 정치는 밤바다를 표류하는 항해와 같다”고 말하며 “목수였던 아버지, 생선장수였던 어머니 밑에서 가난한 시절을 겪었다”고 지난 삶을 소회하면서 “흙수저들도 행복하게 사는 세상, 그들 땀방울의 가치를 존중하고 위로하는 세상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자신의 정치 신념임을 강조했다.

전진숙 전 행정관은 촛불민심이 요구한 정치개혁이 낡은 기득권 세력에 막혀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2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진숙 청와대 전 행정관이 21대 총선출마(광주 북구 을)를 선언했다. ⓒ프레시안(박호재)

전 진숙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권을 출범시킨 촛불시민들은 다시 겨울 거리에 나서 검찰개혁과 1% 카르텔 정치를 타파하라”고 외치고 있다며 “제21대 총선은 세대교체를 통해 정치혁신을 완수하는 촛불총선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 진숙 전 행정관은 시민의 일그러진 일상에 귀를 닫고 눈을 감는 지방정치의 무력함을 지적하며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광주정치의 존재감을 키우는 정치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전 진숙 전 행정관은 네 가지 핵심공약을 밝혔다.

전 진숙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권이 내세운 ‘혁신적 포용국가’ 국책에 발맞춰 ▲청년 복지공동제 구현을 위한 ‘청년도전자금’ 제도 운영 ▲영성 평등공동체를 위한 ‘여성평등임금제’ 실시 ▲지역공동체 중심의 ‘사회적 경제 혁신도시 광주 만들기’ ▲지속가능한 자연친화 공동체 만들기 등 네 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전 진숙 전 행정관은 여성후보로서의 차별화된 특장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돌봄이 정치의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고 복지국가의 새로운 트랜드를 설명하며 “여성 국회의원이야말로 이러한 정책과제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