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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일주일간 패스트트랙 집중 협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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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일주일간 패스트트랙 집중 협상 시간"

나경원 "패스트트랙 무효 선언만이 답"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에 따라 일주일 후인 다음달 3일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다. 3일부터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내달 17일까지가 패스트트랙 정국의 최종 고비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에 일주일간 집중 협상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일주일 국회의 모든 지도자가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결정적인 시간"이라며 "모든 야당에 일주일간의 집중 협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작은 접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모든 야당과 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매일 만나서 협상하기로 합의했다. 엉킨 실타래를 모두 풀어낸다는 특단의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당부에 따라 패스트트랙법안 논의 등을 위해 이날 오후를 시작으로 매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열기로 했다. 문 의장은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 모두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이 일에 임해달라. 사명감을 갖고 3당 원내대표가 매일 만나서 역사적인 일을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대표를 포함한 모든 대화 채널을 총 동원해서 대화와 협상에 나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선 "특별히 황 대표에 요청한다. 속히 단식을 멈추고 국회의사당으로 돌아와 타협을 지휘해달라"면서 "우리 국민은 황 대표의 단식에 공감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 뜻대로 지금은 단식할 때가 아니라 협상에 나설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여당에게 내린 공수처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 통과의 명령을 이제 거두시라"며 "패스트트랙 무효 선언만이 답이다. 불법 폭거 뿌리를 뽑아주시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27일 부의는 불법 부의이며 그건 무효"라며 "안건 조정일 90일도 보장하지 않고 며칠 만에 날치기 불법 폭거한 것에 따른 부의이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 부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폭거를 막을 마지막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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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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