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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자존심 성안길…시민의 영원한 시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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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자존심 성안길…시민의 영원한 시내로”

김종대 의원·서안길상인회, 전통 계승한 명소화 노력 한 목소리

▲김종대 의원(정의당)과 성안길상인회가 22일 상인회사무실에서 성안길 상권을 중심으로 한 청주지역 골목상권 살리기 토론회를 열고 성안길의 침체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프레시안(김종혁)

극심한 침체기를 맞고 있는 충북 청주시 성안길 상권이 전통과 새로운 트렌드를 계승한 명소로 다시 태어나기위해 상인들의 노력은 물론 정치와 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대 의원(정의당)과 성안길상인회는 22일 상인회사무실에서 성안길 상권을 중심으로 한 청주지역 골목상권 살리기 토론회를 열고 성안길의 침체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을 진행한 김 의원은 “성안길은 사농공상이 어우러져 살던 청주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그동안 무분별한 성장주의로 인해 도시의 정체성이 훼손되고 구도심 공동화를 초래 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성안길은 100년 노포와 새로운 트렌드가 어우러진 청주의 중심상권으로 여전히 번영해야 한다. 성장에서 성숙으로, 개발에서 보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안길 상인들은 청주의 자존심을 지키는 분들”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서원대학교 조규호 교수는 성안길의 침체에 대해 “2000년 이후 도시 외곽 개발과 소비형태의 변화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4~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상권이 쇠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 쇼핑장소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다양한 상품 구성과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 생태적으로 쾌적한 환경과 문화예술적 공간이 병존하는 곳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대학교 김미연 교수도 “도심내 고층 아파트 건설 등 무리한 개발을 멈추고 상업과 죽의 융합적 도시공간 구조화가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도시계획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청주읍성 복원과 관아거리 조성,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 확대를 비롯해 문화예술 건물 조성, 쉼터 조성, 푸드거리 등을 제안했으며 전주시의 한옥거리 등이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거론됐다.

또한 상인과 주민이 주도하는 협동조합 설립 및 건물주와 상인간 협의회 구성, 도시재생사업과 병행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최윤정 경실련 사무처장은 “새로 지어질 청주시 청사에서 육거리까지 연결되는 길이 구도심을 재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시점에서 재벌 쇼핑몰의 입점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주시민의 영원한 시내’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경표 상인회장은 “대형유통몰 진입은 지역 경제의 파탄을 초래했다”며 “중소 상인들도 온라인과 가격 경쟁을 할 게 아니라 특색 있는 제품, 코디, MD를 통해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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