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 본예산보다 900억 원(5.0%) 증가한 1조9000억 원으로 편성하고 천안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저출산 극복, 일자리창출, 미세먼지 저감, 성장동력 확충 등에 역량을 집중함은 물론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정의 새로운 활력과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확정했다.
회계별 규모로는 일반회계가 1225억 원(8.9%) 증가한 1조5025억 원, 특별회계는 325억 원(7.6%) 감소한 3975억 원이다.
세입예산안 중 지방세는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전년수준을 유지하나 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이양 보전분 222억 원이 신규 반영돼 325억 원 증가한 4775억 원이다.
의존재원은 지방교부세 2480억 원, 조정교부금 910억 원, 국·도비보조금 5021억 원이다.
내년도 재정자립도는 37.0%로 국·도비 증가에 따라 올해보다 1% 감소하고, 재정자주도는 59.6%로 2019년 58.4%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세출예산안은 4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 행복이 넘치는 복지문화도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및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중점적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예산편성은 일반공공행정 871억(5.8%), 공공질서·안전 282억(1.9%), 교육 533억(3.6%), 문화·체육 1,359억(9.0%), 환경 967억(6.4%), 사회복지·보건 5468억(36.4%), 농림 690억(4.6%), 산업·교통 1,393억(9.3%), 지역개발 1553억(10.3%), 예비비 100억(0.7%), 기타 1809억원(12.0%)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 농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 및 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 강화 등 시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20일 열리는 제227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돼 오는 26일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12월 18일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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