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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 직원들에 '악행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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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 직원들에 '악행갑질' 논란

6월 워크숍 뒤풀이서 발생, 직원에 정신과 진단서 강요까지...노조 강력 반발

부산문화회관 대표가 회식자리에서 남녀 직원들 간의 '러브샷'을 시키거나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쏟아져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본부와 부산문화회관 노조는 1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권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안하무인식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19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노조가 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 갑질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노조에 따르면 문화회관에서 근무하는 한 버스 운전기사가 지각 등의 이유로 정신과 진단서를 받아오라는 강요를 받았다며 국민신문고에 인권침해를 신고했다.

또한 올해 6월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 뒤풀이 장소에서 상·하위직급 남녀 직원 간 '러브샷'을 지시했고 이용관 대표 본인도 해당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하지만 해당 운전 기사에게 정신과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은 직장 내 갑질을 넘어 인격모독과 인권침해를 자행하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남녀가 아닌 직원 간의 러브샷 제안이였고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 이미 종료된 사안이라고 해명하고 있다"며 "중요한 문제는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러브샷 행위를 한 것은 공공문화예술기관장으로서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부산시당도 논평을 통해 "공공기관장의 자질이 구설에 끊이지 않고 오르는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며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부산시의 안이한 태도다. 지금까지 부산시의 제 식구 감싸기는 도가 지나쳤다. 신용보증재단 대표이사는 취중심야갑질이 불거져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있다. 유재수 부시장의 경우에도 역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사퇴하겠다고 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부산시에서 잘못을 시정하려고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며 "이미 임명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상벌을 분명히 하지 않고 잘못을 눈감아주고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갑질 논란에 대한 감사와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같은 갑질 논란에 대해 부산문화회관은 해명자료를 내고 "버스기사는 잦은 지각(17회) 등 복무의무 불이행 등으로 감봉 1개월 조치가 내려졌고 2017~2018년도 당시 교통사고 4회의 경력이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 정신과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요청한 것이다"며 "러브샷이 있었다고 사내소문으로만 접해 여직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니 성희롱 소지가 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당시 피해를 입었다는 당사자나 제3자의 진술이 없어 사건을 종료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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