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서 또 만취운전 사고...1명 사망·3명 부상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인 0.195%, 사고 경위에 대해 횡설수설

고(故) 윤창호 씨가 만취운전자의 차에 치여 숨졌던 부산 해운대에서 또다시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6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동사거리에서 운전자 A(60) 씨가 몰던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4명을 충돌한 뒤 보호펜스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 교통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이 사고로 B(60·여) 씨가 숨지고 모자사이인 C(40·여) 씨와 D(7) 군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E(10) 양도 발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당시 경찰이 A 씨를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95% 상태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고 경위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