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고층 건물 옥상에서 외국인 남성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러시아인 A모(30대)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0일 오후 1시쯤 해운대구의 호텔 건물 등 2곳에 건물주의 허락 없이 침입해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일명 '베이스점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익스트림 스포츠 SNS페이지에 '부산 빌딩 베이스점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A 씨 등은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맞은편 오피스텔 옥상을 향해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특히 A 씨 등은 전 세계 유명 빌딩, 마천루 등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맨으로 지난 2018년 중국 최고층 빌딩에서 베이스정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경력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 6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최종 목표로 하는 장소는 101층 높이의 엘시티 건물 옥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A 씨 등을 붙잡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베이스 점프는 건물이나 절벽 등 높은 곳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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