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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40년만에 진보성향 의원들이 국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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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40년만에 진보성향 의원들이 국회 장악"

CNN “이번 선거 세대간 싸움”, 로이터 “탄핵 정서가 현안 모두 압도”

국제 주요 외신들은 한국 17대 총선 출구조사결과를 보도하며 이번 선거를 세대간 싸움으로 분석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CNN, "자유주의 성향 청년층과 안정추구 장년층간 싸움"**

미국의 CNN 방송은 15일 출구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하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선거는 변화를 추구하는 자유주의 성향의 젊은 세대와 안정추구세력인 장년층 사이의 '싸움'"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 방송도 출구조사결과를 보도하며 "이번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국민투표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의 한국 특파원은 "이번 결과는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시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BBC는 이어 한나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은 기존 의석수에 크게 못미쳤지만 박근혜 대표로 인해 최악의 상태에서는 벗어났다"고 전했다.

***AP, "40년만에 진보성향 의원들이 국회 장악"**

로이터, AP통신 등 주요 외신도 출구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하고 "탄핵위기에 몰리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이어 "지난 2주간의 선거 운동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좌우했다"며 "탄핵에 대한 정서적인 문제가 북핵 문제, 높은 실업률, 이라크 파병 문제 등에 대한 토론을 모두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많은 사람들은 이번 선거를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시작된 세대교체의 한 부분으로 간주했다"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진보 성향의 친여 정당인 열린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며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진보성향 의원들이 국회를 장악할 것"이라며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열린우리당 압승하면 노 정권 국민 재신임"**

일본의 교도(共同) 통신과 지지(時事) 통신도 출구조사 결과를 신속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며 "열린우리당이 압승하면 노 대통령의 탄핵 반대 여론이 확인돼 노 정권은 국민의 재신임을 얻는 것이 된다"고 예측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주요 방송사의 출구조사를 인용해,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사실 중심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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