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와 수니파가 모두 미군 주도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며 이라크 전역이 전쟁지대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미국은 추가파병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영국군은 7백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했다.
***영국군 7백명 추가 파병**
영국 B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약 7백명의 영국군이 이번주내로 걸프지역으로 파병되며 몇 주 안에 이라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병력은 영국 웨일즈 지방에 주둔중인 영국 제1 기계화여단 병력 4천5백명중 일부로 오는 6일과 8일 곧바로 걸프지역으로 파병될 예정이다.
걸프지역에 파병된 이후에는 수주안에 이라크 남부에 배치돼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영국군 20기갑여단으로부터 관할권을 인수받을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아랍어를 배우는 등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아파, 영국군 주둔지인 바스라 주청사 점거 **
영국이 추가 파병을 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이라크 현지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최근 바그다드 등 6대 도시를 비롯해 이라크 전역에서는 시아파를 중심으로 하는 무장 봉기가 발생해 극도의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도 5일 시아파 과격단체인 모하마드 사티크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알-마흐디군 소속 1백50여명의 무장단체원이 바스라 주청사와 주지사 관저를 점거했다.
이에 따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다우닝가의 총리 관저에서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최근의 극도의 혼란상태인 이라크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군의 추가파병 결정으로 미군의 추가파병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관측이다. 절대궁지에 몰린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추가파병 요구를 해오지나 않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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