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0주년을 맞은 청주상공회의소(이하 청주상의)가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현실의 어려움을 다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천명했다.
청주상의는 30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은 “청주상공회의소의 지난 100년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지나 광복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시대를 선도하고 기업성장을 앞서 이끌며,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도전의 역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충북경제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에서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 했고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강호대륙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경제의 눈부신 오늘은 선배 기업인들의 숭고한 정신이 밑바탕이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또 한번 고단하고 험난한 경영환경과 마주하고 있다”며 “선배 기업인들이 수많은 위기를 돌파하며 성장을 일구어 냈듯 우리 기업인들에게 내재된 ‘위기극복의 DNA’를 다시 한번 일깨워 위기극복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 회장은 “기업인과 함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청주상의의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상의회관 시대를 열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수행,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문화 조성, 규제혁파 및 제도적 안전판 구축, 충북경제 4%규모 실현 및 강호대륙 시대 주도 등을 제시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100년간 격동의 산업화시대, IMF, 글로벌 경기침체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충북경제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특히 최근 일본과의 경제마찰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충북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건 온전히 여러분 덕분”이라며 “오늘이 여러분의 100년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는 동시에 앞으로의 100년을 기약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에서 “100년 전 일본 상인조직에 대항해 발족한 ‘청주상무연구회’를 뿌리로 두고 있는 청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민족 상공업 부흥에 앞장섰던 애국조직”이라며 “충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청주상공회의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오제세 의원, 도종환 의원, 변재일 의원, 김수민 의원 등을 비롯한 각급 유관기관·단체장, 청주상공회의소 의원 및 회원기업 대표 등 도내 정·관·재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강성덕 충주상공회의소 회장, 양근식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에서도 참석해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을 축하하고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공인 부문’은 충청에너지서비스(주), 스템코(주), ㈜원건설이 충청북도지사 표창을, ㈜농협충북유통, ㈜셀트리온제약, 카고텍코리아(주)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관리자 부문’은 ㈜LG화학, SK하이닉스(주), ㈜유한양행, ㈜한화, ㈜두산전자사업, ㈜한국엔지니어링웍스 등 6개사가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상을 받았다.
또한 청주상의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유응종 우정데파트 대표, 신동만 한국노사연구원 대표노무사가 공로패를 받았으며, 이태호 청주양조(합) 회장, 오흥배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 회장, 노영수 ㈜동화 회장 등 역대 청주상의 회장을 비롯해 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장, 맹경재 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아울러 ‘충북도 자랑스러운 명문 장수기업’으로 한국도자기(주),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 동일유리(주)를 선정해 인증패를 전달했다.
한편 1919년 10월31일 발족한 청주상의는 특별법인 상공회의소법에 따라 설립된 지역 유일의 법정경제단체이자 모든 업종의 대중소기업을 회원으로 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 경제계 전체를 대표해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