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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주문하는 카페’ … “늦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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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주문하는 카페’ … “늦어도 괜찮아요”

고성지역 치매어르신 일일 카페 직원으로 나서

경남 고성지역 치매어르신들이 일일 카페 직원으로 나섰다.

고성군은 30일, 고성읍 한 카페에서 치매어르신들이 직접 커피 주문을 받고 서빙하는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를 운영했다.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는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치매어르신들이 일일 카페 직원으로 일했다. ⓒ고성군
일일직원으로 나선 어르신 9명은 앞서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나도 바리스타, 커피 바로 알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커피 메뉴와 주문법, 손님 응대법 등을 익혔다.

어르신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주문과 서빙을 담당하며 작은 실수도 있고 늦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일일 카페직원 이 모(70) 어르신은 “처음해 보는 멋진 경험이었다”며 “젊은 시절에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는데 늦은 나이지만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카페를 찾은 백두현 군수. ⓒ고성군
백두현 군수는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는 치매어르신이 지역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지기 위한 작은 시작점”이라며 “치매를 이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치매어르신들을 보듬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고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운영 수익금은 지역 내 치매어르신 지원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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