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9일 오후 4시 55분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강한옥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병원을 찾았다.

올해 92세인 강한옥 여사는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해당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급히 부산으로 내려와 문병을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월 16일 하루 연차휴가를 낸 뒤 주말을 포함해 총 사흘간 휴식을 취하며 부산에 거주하는 강한옥 여사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추석 연휴 기관에도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과 강한옥 여사가 사는 부산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최근 강한옥 여사를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이날 오전부터 강한옥 여사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2019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한 후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와 강한옥 여사가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강한옥 여사가 위중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이날 오전 11시 45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먼저 병원을 방문했다.
오후 2시 44분쯤에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인 송기인 신부도 병원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나려고 했으나병원 중환자실 앞에 취재진들이 몰려 있자 그냥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취재진이 모여있는 후관 1층이 아닌 본관 건물을 이용해 후관 6층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25분가량 강한옥 여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5시 20분쯤 중환자실을 나왔다. 이어 5시 45분쯤 강한옥 여사도 중환자실을 빠져나와 일반실로 이동했다.
이후 2시간이 넘게 노모와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강한옥 여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남천성당으로 이동해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은 가족장으로 3일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