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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친 위독에도 저주의 '악플' 달고 있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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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친 위독에도 저주의 '악플' 달고 있는 그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악성 댓글(악플)'이 줄을 잇고 있다.

청와대는 29일 "문 대통령의 어머니인 강한옥 여사께서 위독하다"며 문 대통령이 이날 일정을 마치는 대로 부산으로 어머니를 뵈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의 모친 위독 소식을 믿기 어렵다며 '부모 감성팔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과연 위독(하기)까지 할까?"라며 "효자 모습의 동정몰이 일지(의심스럽다)"고 남겼다.

아흔을 넘긴 어른에 대한 모욕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들 죗값 치르고 가라"는 막말부터 "재앙을 낳으셨으니, 재앙을 맞으십시오"라는 저주에 가까운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다. '재앙'은 보수우익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쓰는 '문재앙(문재인+재앙)'을 차용한 것이다.

이 같은 악성 댓글에, "노모가 편찮으시다는데 너무 하네" "이래서 인터넷 실명제 해야 합니다" 등 '인면수심(人面獸心)'을 비판하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이후 악성 댓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사회적·정치적 논의는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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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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