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차 6자회담 개최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中 외교부장, “김정일 위원장, 3차6자회담 개최 추진 합의”**
중국 외교부장으로는 5년만에 북한을 방문한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25일 귀국한 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일 위원장과 1시간 반동안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리 부장은 이어 “우리는 6자회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 부장과 함께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 닝쿠푸이(寧賦魁) 중국 북핵대사는 이와 함께 “이번 방문기간동안 6자회담 실무그룹회의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닝쿠푸이 대사는 “북한도 실무그룹회의가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열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쿵취엔 中 외교대변인, “6자회담 및 실무회의 문제 논의”**
리 부장이 도착하기 전 중국 외교부 쿵취엔(孔泉) 대변인도 이날 외교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리자오싱 외교부장의 방묵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쿵 대변인은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중요한 회견과 회담을 가졌다”며 “중국과 북한 양국은 폭넓은 문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리 부장은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북한인민회의상임위원장, 백남순 북한 외상,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쿵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양측은 정치교류와 경제문제 등에 관해 논의를 가졌고 한반도핵문제 및 공동관심사와 국제문제 등에도 의견을 나눴다. 쿵 대변인은 또 “리 부장과 김정일 위원장은 회담중에 6자회담과 6자회담 실무그룹회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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