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의 40% 가까이가 재취업 1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가 계약직으로 고용된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23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성가족위원회)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새일센터에서 구직 활동한 162만5202명 중 39.3%인 63만8026명이 재취업했다.
하지만 2017년 재취업자 중 1년째 고용계약을 유지한 이는 65%에 불과했다. 2015년 재취업자 중에서는 56.7%만이 1년째 고용 상황을 유지했고 2016년 재취업자 중에서는 58.6%만 고용 상황을 이어갔다.
원인은 고용계약 형태라고 임 의원실은 지적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업에 성공한 이들 중 계약직, 시간제 일자리로 취업한 이는 전체 취업자의 30%가량인 19만857명이었다. 고용 불안 상황으로 인해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이 많았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임 의원은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겠다면서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를 연계한 것은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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