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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수천건 뚫렸다" 교직원공제회 해킹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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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수천건 뚫렸다" 교직원공제회 해킹 유출 논란

김해영, 추가 피해 사전에 못 막아 공공기관으로서 적극적인 대처 미흡해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회원정보가 수천건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늑장대응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구)이 21일 행정안전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 조직은 지난해 3만7808회의 로그인을 시도해 이 중 4591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당시 해커는 외부사이트에서 유출된 공제회원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접속해 공제회원의 자택주소, 전화번호이 담긴 개인정보변경 메뉴에 접속한 뒤 성명, 생년월일, 이메일 등이 포함된 장기저축급여 가입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민주당 김해영 의원. ⓒ김해영 의원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걸쳐 발생했으나 공제회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6월 29일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부정접속 시도 보도 뉴스를 확인한 보안관제업체 직원의 제보로 뒤늦게 부정접속 사실을 알게 됐다.

공제회는 제보 당일인 이날 전수조사를 통해 부정접속된 아이디를 확인하고 이튿날 해킹된 아이디의 상세로그 분석을 통해 피해현황 조사를 마쳤음에도 7월 3일에서야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문을 게재하고 회원에게 문자로 해당사실을 알려 늑장대응 지적도 나왔다.

김해영 의원은 해커가 4500여 교직원의 직장명, 연락처, 연금가입 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한 파악이 가능했던 점을 지적하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증가하는 게 현실이다"며 "추가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발견 즉시 회원에게 유출사실을 통보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회는 해커가 개인정보에는 접근 가능했지만 공제급여 대여 등의 금융거래를 위해서는 공인인증서 필요하기 때문에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교원공제회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 900만원을 처분받았으며 홈페이지 보안 개선사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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