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2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 연제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7월 기준 교육청별 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모두 1만6802곳 가운데 3642곳(21.7%)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다.
학교별로 보면 유치원은 4798곳 중 설치율이 309곳(6.4%)으로 가장 낮은 설치율을 보였고 초등학교 6268곳 중 1465곳(23.4%)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중학교 3277곳 중 800곳(24.8%), 특수학교 170곳 중 68곳(40%)만 설치돼 있고 그나마 고등학교 2339곳 중 1000곳(42.8%)이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554곳 중 493곳(31.7%)을 보였고 가장 많은 학교가 있는 경기도는 3598곳 중 1028곳(28.6%), 부산은 731곳 중 199곳(27.2%), 울산은 324곳 중 129곳(39.8%)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설치율 10~20%대의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김해영 의원은 "화재 시 여전히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관련 법의가 통과해 예산 반영이 되고 학교 화재 안전시설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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