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천안시가 도내 첫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천안 두드림센터에서 열린 2019 문화시월 개막식에 참석해 천안시와 ‘천안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문화도시 사업 참여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영상물 감상, 업무 협약 체결, 축하 공연, 전시 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천안시가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도시 천안’ 도시 브랜드 가치 홍보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으로 지정된 도시를 말하며, 천안시는 지난해 예비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2015년부터 천안 원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천안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문화 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도시 천안'이라는 구호 아래 천안 문화도시의 목표인 링크(LINK)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링크(LINK)는 라이프(Life) 일상 속 취향의 발견,아이덴티피케이션(Identification) 문화적 실천과 가능성 실현, 내비게이션(Navigation) 천안 스타일 문화산업생태계, 니팅(Knitting) 천안발 나들목 구축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도시 지정은 오는 12월 예비사업 추진 실적 평가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선정된 도시는 2020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최대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양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정은 전국 최초로 문화체육부지사를 임명하고,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증진에 힘써왔다"며 "이러한 도정방향을 바탕으로 천안이 중부권 최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문화시월 행사는 ‘링크의 의미 찾기’를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천안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사기간동안 올해 천안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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