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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우리당 탈당, 김부겸 의원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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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우리당 탈당, 김부겸 의원과 격돌

당 지도부의 '비민주적 낙하산 공천' 비판

열린우리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선호 전의원이 8일 우리당을 탈당,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군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우리당의 김부겸 의원과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의 탈당은 핵심 당직자가 지도부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한 첫 사례여서,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했던 인권변호사 출신의 유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군포 공천과 관련해 경선을 배제한 채 당 지도부의 부당한 개입을 통한 밀실공천이 자행된 부당함을 지적,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에게 패했던 유 전 의원은 지난 3일 공천심사위가 표결을 통해 우리당에 합류한 김부겸 의원을 군포 후보로 확정하고 자신을 인근 안산단원을에 공천하자 이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그는 4일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이 어제 자격심사위에서 당지도부 결정이라며 군포는 김부겸 의원으로 결정하고 본인을 안산단원을로 결정해 달라고 정식 요청해 김 의원이 단수후보로 확정됐다"며 "이는 부당한 공천개입"이라며 안산단원을 공천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유선호 전 의원과 절친했던 우리당 천정배 의원도 지난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공천과정에 상임중앙위원들이 불공정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공천절차와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시키고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을 저해한 심각한 문제"라고 지원사격을 했었다.

천 의원은 "단원을 후보자 확정과정에서 지구당의 의견 개진이 전혀 이뤄지지 못했으며, 중앙당이 지구당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 아닐 수 없다"며 "이와 같은 비공식적이고 부적절한 공천개입은 우리당의 공천 역시 과거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할 뿐만 아니라 유력인사의 힘을 빌려 공천을 받으려는 구태의연한 관행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의장은 "천 의원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천자격심사위원들이 당의 의견을 구했고, 책임있는 지도부라면 의견을 전달해 조정토록 하는 것이 책임있는 리더십의 모양"이라며 "그것도 안할려면 당지도부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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