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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수십억 盧캠프 유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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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수십억 盧캠프 유입 확인

민정수석 "조선일보에 보도 난 그 정도 아니겠냐"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8일 지난 대선때 삼성그룹이 노무현후보 캠프측에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탄핵정국과 맞물려 커다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 노캠프로의 삼성 돈 유입 혐의 확보**

검찰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불법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를 이날 오전 11시30분 늦춰 발표하면서 노 캠프측이 삼성측에서 수수한 불법자금의 규모 등을 공개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대선자금 유용 문제와 관련, 연루된 주요 정치인들의 명단과 유용 내역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대선때 삼성에서 제공받은 채권 중 1백38억원어치를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된 직후 삼성에 반환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근 삼성 구조조정본부 김인주 사장과 이학수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작년 11월초 김인주 사장이 서정우 변호사로부터 채권 1백38억원을 돌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민정수석 "조선일보에 보도 난 그 정도 아니겠냐" 시인**

한편 청와대는 노무현캠프로의 삼성자금 유입과 관련, 사실상 이를 시인했다.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오늘 대선자금 중간발표 내용을 보고 받았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아니다. 조선일보에 보도 난 그 정도 아니겠냐"고 답해 조선일보가 이날 보도한 노캠프로의 삼성자금 유입 보도를 시인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1면에 '삼성, 노캠프에 수십억 제공'이라는 기사를 통해 "대검 중수부는 7일 삼성그룹이 지난 대선대 노무현 후보 캠프측에 수십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확인했다"며 "검찰은 삼성이 구입한 채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같은 혐의를 포착했으며 추적결과에 따라 전체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4면 해설기사를 통해 "검찰은 삼성이 대선 직전에 매입한 채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같은 혐의를 확인했으나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은 아직 그같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물증이 확보된 이상 삼성측이 노캠프측에 제공한 불법자금의 전모가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검찰측 설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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