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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팽팽', "盧 사과로 사태 수습해야"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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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팽팽', "盧 사과로 사태 수습해야" 다수

[여론조사] 61% "대국민 사과후 재발방지 약속해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 찬반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으며, 다수 국민은 노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 뒤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중앙일보 조사결과 밝혀졌다.

중앙일보가 5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7백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당의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였다.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46%로 다소 낮았지만 차이는 오차범위 이내였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탄핵 추진에 대해 "공감한다"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더 높게 나온 연령층은 40대(공감 49%)와 50대 이상(공감 47%)였다.

노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지발언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중앙선관위의 결정과 관련해선, "노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61%로 높게 나왔다. 청와대측 주장대로 "야당의 정치 공세이므로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은 37%에 그쳤다.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 4백51명을 대상으로 "사과와 약속이 있더라도 탄핵을 추진해야 하는지"를 묻자 "그 경우에도 추진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반면 "사과와 약속이 있을 경우 굳이 탄핵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는 76%여서, 다수 국민은 노대통령의 사과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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