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날 경축식을 오는 9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 한글을 창제·반포하신 세종대왕의 큰 뜻을 기리고, 세계 속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한글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새기기 위해서다.
이날, 경축식은 한글학회 임원과 회원, 대학교수, 학생,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인 목관 앙상블을 시작으로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유공자 표창, 축하말씀,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축하공연은 판소리와 민요에 기반 된, 우리의 창법과 전통음악의 표현 방식인 시김새를 살리면서 수직적 화음을 쌓아가는 국악아카펠라를 선보여 우리 고유의 소리를 유연하면서도 경쾌하게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에서는 이날 문화예술회관 로비에 한글 서예작품 30여점을 전시하고, 경축식 후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초대 작가 3인이 참여해 ‘한글날 기념 서예 퍼포먼스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한글서예협회 주관으로 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한글 고유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한글서예 작품전과 시민과 함께하는 탁본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는 12일 오후2시 경북대학교 우당교육관에서는 한글학회 대구시지회 주관으로 대구·경북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외국인유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대구시는 한글날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경축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 줄 예정이며, 9일까지 주요 도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모든 가정과 직장에서 태극기를 달도록 참여 캠페인을 전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선현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말과 글을 소중하게 가꾸어 후세들에게 아름답게 물려 줄 것을 다짐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조정신을 이어받고 시민 역량을 결집해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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