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충북지역 지방의회가 예정됐던 해외연수를 잇따라 취소하고 경기도 인접인 진천·음성·증평·괴산군 등은 지역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청주시의회는 7일 다음달초 예정됐던 중국 우시시 우호교류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한 이날 출발예정이었던 도시건설위원회와 내일 예정이었던 경제환경위원회의 공무국외출장 일정을 취소했으며 앞서 복지교육위와 농업정책위도 같은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다.
경기도와 인접한 진천과 음성, 괴산군도 각종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진천군은 지난 2일 생활체조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3일 생거진천 문화축제, 4일 향토음식경연대회를 취소했으며 앞으로 예정된 군수배 충북도 그라운드골프대회, 생거진천 전국 배드민턴대회, 결연가정 돕기 태권도대회, 군수배 그라운드골프대회, 생거진천배 족구대회도 취소했다.
증평군도 생활체육 파크골프대회 등 생활체육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지난 주말 열린 인삼골축제에서는 200여 미터의 삼겹살구이 행사도 치르지 않았다.
괴산군 또한 8일 예정된 자매도시인 경기도 의왕시 초청 야구 교류행사, 10일 계획된 꿀벌 랜드 개장식을 비롯해 13일 이화령 전국자전거 대회, 19∼20일 양곡은행나무마을 축제, 19일 군민체육대회 등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음성군도 다문화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농업인 학습단체 한마음대회, 민주평통 군민화합 등반대회 등 8개 행사를 취소했으며 음성읍 신청사 개청식과 주민자치 작품발표회, 생극·감곡면 주민자치 작품발표회, 노인의 날 행사 등 17개 행사는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충북지역에는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신고는 없지만 방역 당국은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부서는 멧돼지 포획강화 지침에 따라 멧돼지 상설포획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피제와 포획틀,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일부터 외국인 근로자 신규채용 조치가 시달됐으며 발생지역 해고 근로자 및 살처분 인력의 재취업도 제한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도내 11개 시군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농장초소 137개소를 불시점검 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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