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차단방력 총력전에 나섰다.
농림식품부는 17일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가축질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심각’으로 격상했다.
충북도 또한 이날 도지사 특별지시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방역상황실을 운영에 들어가며 차단방역 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며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양돈농가 일시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일시이동제한 기간에는 돼지농장의 가축, 종사자, 차량, 물품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또한 7일간 경기도 돼지의 반입을 금지하고 경기도 파주, 포천, 연천 등 휴전선 접경지역은 지속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남은음식물 농장내 반입을 금지하고 일제소독 및 조기신고요령을 담당공무원이 1대 1 홍보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위한 가상방역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청주시도 차단방역을 위한 시장 특별지시를 발령하고 거점소독소 24시간 운영 및 축산농가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도내 모든 시군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현재 도내에는 335농가에서 62만 7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청주 67호에 약 9만 4000마리, 충주 30호 7만 5000마리, 제천 22호 2만 7000마리, 보은 23호 2만 6000마리, 옥천 7호 1만 7000마리, 영동 14호 2만 3000마리, 증평 13호 2만 2000마리, 진천 61 13만 1000마리, 괴산 53호 9만 7000마리, 음성 38호 10만 8000마리, 단양 7호 7000마리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증상은 고열과 오한 등으로 뭉쳐 있는 등 일반돼지열병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발생 시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며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
감염경로는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잔반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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