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탤런트 이승연(35)씨측이 '위안부 누드' 프로젝트를 강행해 일본에서 누드집을 발행하고, 게다가 위안부가 일본기생 '게이샤'로 살아간다는 제2탄 누드 촬영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승연, 이번에는 '게이샤' 촬영**
이승연 누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는 ㈜로토토와 ㈜네띠앙엔터테인먼트측은 13일 "대중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다"며 "일본인 사진작가를 투입해 '게이샤'라는 타이틀아래 오는 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8박9일 일정으로 진행될 2차 촬영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2차 촬영 내용은 종전후 은장도로 자결을 시도했다가 살아난 이승연이 살아 남아 일본 기생인 '게이샤'로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이승연은 여기서 기모노를 입은 모습과 일본의 전통극인 가부키 분장을 한 모습도 찍을 예정이며, 일본인 남자를 사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게이샤' 촬영계획은 이승연 누드 프로젝트가 궁극적으로 일본시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낳는 대목으로, "위안부 누드는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최측의 주장의 허구성을 보여주는 반증자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주최측은 위안부 누드사진집을 일본에서 출간하고 동영상 서비스도 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밝혀, 한층 이같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승연 누드 프로젝트를 기획한 ㈜로토토 및 네티앙엔터테인먼트의 김성한 대표이사는 13일 "오는 3월 모바일 서비스업체 시스월을 통해 예정대로 동영상을 공개하고 동시에 영상 화보집도 발매할 계획"이라며 "20∼30장의 작품성있는 사진을 엄선해 공개하되 일본과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도 수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승연 퇴출 운동 가열, 18일 대규모 규탄대회**
이처럼 이승연측이 비난여론을 묵살하고 프로젝트 강행 의지를 밝히자, 네티즌들의 '이승연 퇴출운동'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이승연 안티 카페인 '종군위안부 누드 반대카페'(cafe.daum.net/antilee)와 위안부누드반대모임(cafe.daum.net/WNB) 등이 속속 만들어져 회원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은 이승연의 방송출연 금지를 한국방송위원회와 공중파 방송 3사 등에 요청하는 등 총체적인 '이승연 퇴출 작전'에 들어갔다.
이같은 국민의 거센 비난여론을 의식, KBS의 '일요일은 101%-꿈의 피라미드' 제작진은 대한항공측 요청으로 15일 방영예정인 대한항공편에서 이승연씨가 출연한 10분 분량의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방송사와 기업들의 이승연 퇴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와 함께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광화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정부 및 이승연의 매국행위를 비판하는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기로 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종군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규탄운동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또 모바일서비스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각 이동통신사의 모바일서비스 담당자에게 "만약 이승연 영상사진을 서비스할 경우 이동통신사를 옮기겠다"고 경고했고, 이에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13일 이승연 누드를 서비스하지 않기로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