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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민들, "강철민 이병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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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민들, "강철민 이병 석방하라"

[135인의 연대서명문] "당신은 모든 이라크인의 친구"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양심선언을 한 뒤 현재 육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강철민 이병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이라크 시민들 사이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반대 병역거부자 강철민 지원단은 국회에서의 이라크 파병안 처리가 확실시되는 13일 강철민 이병의 구속에 항의하며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이라크 시민 1백35명의 명단과, 이들이 강 이병에게 보내는 격려의 글을 공개했다.

지원단에 따르면, 이같은 서명문은 지난 겨울 강철민 지원단의 한 단원이 이라크에 갔을 때 사귄 이라크인(자밀)(가명)에게 강철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귀국후 이메일로 서명을 부탁하자 지난 5일 보내온 것이다.

자밀은 이메일에서 "지금 대학교들이 방학중이고, 보안을 이유로 폐쇄되었기 때문에 바그다드 대학교 등의 학생들 서명이 어렵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호의적이지만, 서명이 함정이 아닐까, 감옥에 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이유는 미군들이 지금까지 많은 이라크 사람들을 감옥에 넣었기 때문이다. 강철민과 마찬가지로 많은 이라크인들이 감옥에 갇혀있다"면서 어렵게 받은 1백35명의 서명을 동봉했다.

자밀은 서명서의 맨 윗부분에 "강철민(한국군의 한 이등병)은 2003년 11월 21일 이라크 파병에 대한 정부의 계획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법정에서 그는 '헌법은 한국군이 평화를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한국군 파병은 미국의 침략에 동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 그는 감옥에 있다. 그는 병역을 거부하고 있다. 나는 이라크에 사는 이라크 사람이다. 나는 어떤 외국군대도 이라크를 점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강철민의 행동과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는 무죄다.' 나는 강철민을 지지한다"고 썼다.

다음은 지원단이 국내의 한 사우디출신 무슬림에게 부탁해서 번역한, 강철민에게 보낸 서명자들의 격려 글과 지역 및 이름 일부다. 지원단은 서명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거주지와 이름을 교차편집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사람들이 강철민에게 보내는 한마디**

당신이 괜찮기를 바랍니다 -카라다 다흐 거리, 이야드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어요 -팔레스타인 거리, 후세인

안녕하세요. 나는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 - 아디트 거리, 사말

자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은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팔루자 , 무타메트

당신의 행동은 옳은 일입니다 - 카라다 다흐 거리, 타라

당신은 모든 이라크인의 친구입니다 - 무루위지

당신이 건강하기 바랍니다 - 히샴

두려워하지 말아요. 우리는 당신과 영원히 함께 합니다 - 자파라나, 리야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메디나 사두, 쌀람

알라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 무타메드 -

나는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 나자니아, 아실

강철민을 감옥에 넣은 것은 그가 이야기하는 "평화"를 감옥에 넣은 것입니다 -카라다 다흐 거리, 하이달 바하르

한국법정이 그를 감옥에서 나오게 하길 원합니다. - 알 아자리아, 니타

당신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 타라

나는 당신의 인격을 사랑합니다. - 카라다 파나, 아리즈

당신은 진실로 강합니다. - 아자파라니, 라바브

우리는 강철민이 감옥에서 나올수있기를 청원합니다 - 카라다 다흐 거리, 야샤

평화와 자유를 원하는 사람 말고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이 감옥에 가야합니다. - 팔루자, 모로아

당신은 자유를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 살무바흐, 하미드

그들은 강철민을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 히타, 쌀람

나는 학생입니다. 당신의 안녕을 위해 신에게 기도합니다 - 하르, 카붐

당신은 모든 이라크인의 좋은 친구입니다 - 아흐메드 하순

나는 당신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 아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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