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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화 3월경부터 5% 평가절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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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화 3월경부터 5% 평가절상” 비상

중국 언론, “변동폭도 5%에서 10%로”, 인민은행은 부인

중국 위앤화 절상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오는 3월 5% 가량 절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와, 국내 경제계에 비상이 걸렸다. 위앤화가 절상될 경우 원화의 절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재경시보, "위앤화 3월경부터 5% 평가절상"-"변동폭도 5%에서 10%로"**

중국의 경제주간지인 재경시보(財經時報)는 최신호(2월 7일자)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만일 중앙은행이 위앤화 환율을 조정하기로 확정한다면 다음달에 실질적인 조정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평가절상폭은 약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중앙은행이 현재 미 달러화에 1:8.277로 고정돼 있는 현 위앤화를 2004년과 2005년에 1:7.887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해 평가절상폭은 약 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앤화 절상 시기와 폭과 관련해 3월경 5% 상승을 예상하면서 재경시보는 또 1:8.277을 기준으로 8.276과 8.28 사이에서만 변동되는 5%의 환율변동폭도 1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시보는 중국 관영 경제전문지로 중국관영 경제매체가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위앤화 평가절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와 절상폭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환율제도, 복수통화바스킷 고정환율제로 변경", 인민은행은 부인**

재경시보는 이러한 구체적 수치를 보도하면서 아울러 환율제도도 변경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경시보는 "위앤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되는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위앤화의 변동폭을 늘리는 동시에 올 연말 이전에 환율제도도 미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제에서 달러화 이외의 화폐에도 연동되는 복수통화 바스킷 고정환율제로 변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율문제해결방법과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그 가운데 현실적인 것으로 이러한 계획을 수립"한 중국 당국은 또 "환율제도를 점차 시장 조절에 맡길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변동환율제로 바꿀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러한 환율변동 계획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우존스뉴스가 9일 인민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3월 중 위앤화 평가절상 예상은 인민은행이 아닌 신문의 견해"라며 "위앤화 환율제도 개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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