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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 나게 하겠다"...보복 다짐한 허선윤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노골적으로 보복 다짐한 이사장

비리와 갑질로 해임 위기에 처한 허선윤 영남공업고등학교 이사장이 "피눈물"을 거론하며 학교 정상화에 나선 교사를 향해 보복을 다짐했다. 그는 이미 최OO 영남공고 교사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허선윤 이사장은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의 대면 감사를 거부한데 이어, 지난 달 26일 열린 임원취임 승인 취소 절차 중 하나인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8월 29일, 비리·갑질로 학교 교육을 방해한 허선윤 영남공고 이사장에 대해 임원 배제 추진을 결정했다.

대구교육청의 감사 결과, 수업 중인 여성 교사를 불러내 술접대를 강요하고, 교사들을 동원해 도자기를 제작하는 ‘황제 취미’를 즐기는 등 허선윤 이사장의 갑질이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청문회는 임원취임 승인 취소에 앞서, 당사자에게 항변의 기회를 주는 자리다. 하지만 허선윤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고, 의견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허선윤 이사장은 올해 진행된 교육청 감사에서도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그는 서면답변서로 의견을 밝혔는데, 비리와 갑질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했다.

청문회 등 사실확인을 위한 공식 절차를 모두 거부한 허 이사장은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나를 둘러싼 모든 의혹은 음해에 불과하다"며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적극 항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을 접한 영남공고 교사 A씨는 “허선윤 이사장이 주변 지인들에게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면서 “그렇게 떳떳한 사람이 교육청 청문회에는 왜 참석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영남공고 교사들에 따르면, 허선윤 이사장은 최근 주변 지인에게 자신의 비리와 갑질을 부인하며 “내 눈에 눈물 나게 한 놈들, 똑같이 피눈물 나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영남공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향해 보복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영남공고 감사와 청문 결과를 토대로, 허선윤 이사장 임원취임 승인 취소 여부를 다음주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허선윤 이사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최근 <셜록> 박상규 대표를 만나 "영남공고 동문 중에는 조직폭력배 등 무서운 사람들이 몇 명 있어 계속 기사를 쓰면 위험해 질 수 있다"며 "허선윤 이사장 문제 등 영남공고 보도를 멈추면 그 대가로 1억 원 정도를 만들어서 주겠다"는 등 부적절한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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