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월에 소프트뱅크에 입사한 송 씨는" 이제 일본 생활 3년 차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회사에서 데이터베이스 설계․구축․운용 업무를 하고 있다"며 "1년에 두 번 있는 휴가 중 한 번은 모교를 찾고 있는데 올해도 후배들과 함께하고 싶어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를 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25일 본관 202호에서 송 씨를 만난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생 47명은 눈빛이 빛났다. 최근 한일 관계로 일본취업에 대해 가족 등 주변에서 염려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일 분위기와 관련 회사 근무 시 부당함이 있는지?”, “연봉과 IT시장 최근 분위기는?” 질문에 이어 ‘면접 준비’와 ‘지원동기 쓰는 법’ 등 구체적인 취업 준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송 씨는 후배들의 궁금한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하고나서 “지금의 몇 년이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지금 하는 공부들이 많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뒤돌아보면 다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힘들면 쉬어 가는 건 괜찮지만 한 방향으로 꾸준하게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남은 학교생활에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선배를 만난 후배들은 안도와 함께 해외취업에 대한 열의를 다지는 분위기였다.
유소영(20)학생은 “선배의 생생한 취업 이야기를 듣고, 일본 취업의 여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일본 취업에 대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남는 3학기 동안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나도 선배와 같이 후배들 앞에서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의지를 다잡았다.
3년제인 일본IT기업주문반은 내년 졸업예정자 4명이 소프트뱅크에 내정됐다. 이 반 35명 중 86%인 30명이 졸업 전에 이미 일본 대기업과 상장기업에 취업이 내정된 상태. 그만큼 이 대학교 출신 인재들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이 반은 올해까지 최근 7년간 졸업인원 100%가 일본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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