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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화, 盧캠프에 10억 제공"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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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화, 盧캠프에 10억 제공" 혐의

우리당 이재정 소환, 김승연회장도 곧 소환통고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5일 오전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을 소환, 한화그룹으로부터 불법자금 10억원을 수수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에 대해 조사중어서, 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 지난 대선때 이재정에게 10억 전달"**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대검청사에 출두,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불러 참고인 자격으로 왔을 뿐 왜 소환됐는지 모르겠다"며 "한화 김승연 회장과는 친한 사이지만 일적으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정 전의원과 김승연 회장과 경기고 동문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내일 큰 건이 터질 것"이라고 예고했던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한화측으로부터 불법자금 10억원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이 자금을 노무현후보 대선캠프에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한화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대선을 이틀 앞둔 재작년 12월17일께 노후보 캠프측에 양도성예금증서(CD) 10억원을 전달했고, 이 과정에 이 전 의원이 관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때 노후보측 유세본부장이었던 이 전 의원은 작년 10월 민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옮겨가면서 전국구 의원직을 상실했다.

검찰은 오는 17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출두하면 이재정 전 의원으로부터 한화의 불법자금 10억원을 전달받았는 지 여부와 이 돈의 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화측이 한나라당에도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김승연회장도 소환될듯**

검찰은 이처럼 한화그룹의 불법대선자금 비리가 드러남에 따라 현재 미국에 장기외유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편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김회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회장은 검찰의 출금금지 전날인 지난 1일 저녁 서둘러 6개월 장기연수 명목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왔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김회장 출국과 관련, "도피성 외유"로 규정한 바 있다.

이같은 검찰 수사에 대해 한화그룹은 "마침내 터질 게 터졌다"며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김회장을 소환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회장도 밝혔듯 검찰이 소환하면 귀국해 조사에 응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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