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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별’ 히말라야 원정대 청주시민이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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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별’ 히말라야 원정대 청주시민이 품다

청주시민들 송환비 2000여만 원 성금…11월5일 추모콘서트 진행 등

▲지난달 17일 충북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옆 추모석에서 10년 만에 히말라야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직지원정대 고 박종성·민준영 대원의 송환을 맞아 마련한 '만남의 시간' 행사에서 직지원정대원들이 두 대원의 넋을 기리고 있다. ⓒ프레시안(김종혁)

히말라야에서 1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직지원정대 고 박종성·민준영 대원을 충북 청주시민들은 ‘직지의 별’이라고 부르며 기억한다.

지난달 17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옆 추모석 앞에서 가진 ‘만남의 시간’은 두 대원이 지난 10년간 히말라야에서 머물렀던 시간과 고향에 돌아와 가질 영원의 시간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했다.

“마지막 명령이다.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쉬어라”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가운데 직지원정대는 최근 두 대원의 송환일정을 마무리했다.

두 대원의 송환에는 가족과 직지원정대의 뜨거운 노력과 함께 동료와 동문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성원이 한마음으로 모아져 이뤄냈다.

유족과 직지원정대가 히말라야로부터 두 대원의 발견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현지로 달려가고 화장 절차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후 비용처리 문제에 직면했다.

이때 시민들이 하나 둘씩 작은 정성을 모으기 시작했고 불과 열흘이 채 안돼 2000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해 네팔 현지에 보내야할 비용을 포함한 송환 경비가 대부분 충당됐다.

성금기탁자 중에는 지난여름 가덕면 내암리에서 실종됐다가 기적처럼 발견된 조은누리양의 이름도 포함돼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박 전 대장은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하다. 시민들의 정성이 모아져 두 대원이 고향에서 편히 잠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두 대원을 기억하는 일을 비롯해 직지원정대의 미래를 위한 일들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직지원정대 추모콘서트 포스터. ⓒ소셜미디어 태희

또한 소셜미디어 태희는 두 대원을 추모하는 콘서트 ‘직지의 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추모콘서트에는 가수 유익종, 조덕배, 이동원, 사랑과평화, 오버컴트리오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안태희 국장은 “콘서트 수익금중의 일부를 직지원정대원 추모관 건립비에 보탤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박종성 대원의 한 친구는 “친구와 동료들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애도해 주고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두 대원이 청주의 자랑인 ‘직지의 별’로 다시 태어나 늘 함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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