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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무감사위에 측근 배치…총선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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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무감사위에 측근 배치…총선 물갈이?

신임 위원장에 황교안 특보 배규한…황교안 "앞으로 나갈 길 준비"

자유한국당이 공천 평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당무감사위원회의 위원장·위원 전원을 최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야당에서도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물갈이' 논의의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19일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달 당 최고위원회의는 당무감사위 위원 9명 전원 교체를 의결했으며 전날(18일) 새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새로 구성된 당무감사위는 다음달부터 지역구별 당협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에는 배규한 백석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배 위원장은 지난 6월 황교안 대표 특보로 임명된 인사로, 황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위는 앞으로 당의 여러 현안에 대처해야 할 중요한 위원회"라며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또 새로운 평가 방식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당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당무감사에 만전을 기하고, 이것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준비하는 좋은 모멘텀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위는 당 대표 직속기구로, 공천의 사전 판단 자료가 되는 원내외 당협위원장 평가·감사를 담당한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당 장악력을 높이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기존 당무감사위원들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으나, 한국당은 지난 1월 당헌당규를 개정해 위원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이를 현직 위원들까지 소급 적용했다. 기존 위원들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9월 임명됐다.

황 대표는 앞서 지난달 19일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발표한 지 이틀 후인 같은달 21일 의원총회에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는 일에 여러분 한 분, 한 분 다 힘을 합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 과정에서 정말 헌신하고, 애쓰고, 희생하신 분들 한 분, 한 분의 어려움들 제가 잊지 않고 꼭 기억하고, 반드시 당을 위해서 애쓰고 헌신한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당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8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도 총선 공천 기준과 관련해 "이기는 공천을 공정하게 해야 하고, 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하겠다"며 "이 외에 한두 가지 기준을 덧붙일 수 있다. 당이 어려웠을 때 당에 기여를 한 분들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 패스트트랙 투쟁에서 많은 분이 다쳤는데, 이렇게 당에 기여한 분들에 대해 배려를 안 할 수 없다"고 '투쟁 기여도'를 언급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의 삭발 투쟁을 감행했고, 이를 전후로 당 소속 박인숙·이주영·심재철·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 등이 삭발에 동참했다. 원외에서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기현 전 울산시장, 송영선·차명진 전 의원 등이 삭발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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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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