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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대 교수 "전쟁 나면 여자는 위안부 된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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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대 교수 "전쟁 나면 여자는 위안부 된다" 발언 논란

총학생회 녹취 파일까지 제출하고 학교 측에 징계 요구...진상조사 실시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정치 편향적이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동의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학생회는 A 교수의 여성 비하 등의 발언이 당긴 녹취파일을 학교에 제출하고 A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 동의대학교 전경. ⓒ동의대

학생회는 A 교수가 과거부터 학생들에게 "전쟁이 나면 여자는 제2 위안부가 되고 남자는 총알받이가 된다", "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는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이다", "전라도는 완전히 중국화 됐다"는 등 정치 편향적 발언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도 A 교수의 "우파 유튜브에서 시험 문제를 제출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나면서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A 교수가 방학 중에는 외국에 나가 있어서 서면으로밖에 소명을 받지 못했다.

A 교수의 서면 소명에는 "실제로 우파 유튜브에서 문제를 출제한 경우는 없다. 학생들에게 반대 의견이 있으면 말하라 했지만 다른 질문이 없었다"며 학생들의 주장이 맞지 않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A 교수는 과거부터 수업 시간에 정치 편향적인 발언을 해왔고 이에 재학생들이 불만을 표출하지 않았지만 올해 한 학생의 제보로 드러나게 됐다"며 "학생들의 수업에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대체 강사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학교 측은 지난 16일 첫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우선 A 교수의 강의를 휴강 조치한 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동의대 관계자는 "7월 초 문제가 불거진 당시에는 A 교수가 미국에 있어 서면으로밖에 답변을 받지 못했다. 8월 말에 귀국 후에 곧바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며 "A 교수의 소명과 학생들의 주장이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최대한 빨리 학교에서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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