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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지율 계속 하락, 우리당은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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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지지율 계속 하락, 우리당은 2위로

[여론조사] 동아-조선 조사결과 盧지지율 20%대

새해를 맞아 각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여러 조사에서 2위로 올라서면서 민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 "노 지지도 최초로 20%대로 급락"**

동아일보가 연말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노대통령이 지난 1년간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잘했다'는 응답은 23.6%에 그친 반면 68.5%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번 10월10일 조사당시 지지율 35.0%보다도 11.4%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며 지난 3월29일 취임후 첫 조사결과 72.1%보다는 9개월만에 48.5%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로, 노대통령 지지도가 동아일보 조사결과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측근비리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검찰수사 결과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22.1%인 반면 '그럴 필요없다'는 의견이 67.0%에 달해, 노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불만과는 관계없이 국민들이 국정불안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또 4월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18.5%, 열린우리당 14.9%, 민주당 12.0% 순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이번 여론조사는지난 12월27~28일 전국 3천6백87명을 대상으로 1차 실시된 데 이어 검찰수사 발표직후인 지난 30일 전국 1천45명을 대상으로 추가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선, "지지당 순위 변화없으나 무당파 한층 증가"**

조선일보가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발표 이후인 지난 30일 한국갤럽과 함께 전국 성인 7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결과는 노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가 22.3%로 조사됐다. 조선일보는 이는 사흘전인 지난 26~27일의 조사결과 23.9%보다 한층 낮아진 숫자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반대로 '잘못하고 있다'는 58.5%에서 62.4%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다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19.8%, 열린우리당 15.7%, 민주당 14.4%, 민주노동당 3.4%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2.4%였다.

이는 사흘전 조사때의 한나라당 21.5%, 열린우리당 16.3%, 민주당 14.1%, 민주노동당 3.0%때와 비교하면 순위에는 변화가 없으나, 당시 '모름-무응답'이 36.4%였던 점과 비교하면 무당파가 더욱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한나라당내에서 일고 있는 '5-6공 인사 물갈이론'에 대해선 '공감한다'가 62.2%, '공감하지 않는다'가 28.9%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2위 자리 놓고 우리당-민주당 경합**

이밖에 민주당이 31일 오전 사전입수해 회의때 보고자료로 올린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별 지지도 2위 자리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신문이 리서치 플러스와 조사한 결과는 '총선시 누구를 찍겠나'는 질문에 한나라당 16.6%, 열린우리당 12.7%, 민주당 12.4% 순으로 동아-조선과 마찬가지로 근소한 표차이나 열린우리당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번 조사때 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던 중앙일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일 당장 투표할 경우 누구를 찍겠나'는 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18.6%, 열린우리당 14.4%, 민주당 12.9%로 조사돼 전당대회직후 높아졌던 민주당 지지율이 그후 빠르게 낮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와 '내일 당장 투표하면 어느 정당을 찍겠냐'고 물은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20%, 민주당 14.3%, 열린우리당 13.5%로 민주당이 근소한 표차로 2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이 현대리서치와 조사한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29.7%, 민주당 19.6%, 우리당 18.1%로 역시 민주당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총선때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나라당 26.6%, 열린우리당 18.8%, 민주당 15.2%로 열린우리당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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