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오후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서완석 의장 등 의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과 관련 사과의 뜻을 밝히고 1500억 원 이상의 환경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서완석 의장과 이찬기 부의장, 고희권·박성미·백인숙·주종섭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과 김행기·문갑태·주재현·나현수·강현태·정경철·고용진 의원 등 여수산단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자리서 허 대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 지역사회 및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 의원들은 ‘사고 이후 제일 먼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사과했어야 했다’, ‘GS칼텍스가 지역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시민의 생명권을 담보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내고, 불법배출 이후 대기오염 측정업체 교체현황 등 개선대책 전반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서완석 의장은 “허세홍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혀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오늘 밝힌 여러 약속들을 꼭 지켜나가 신뢰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또 “내년 대기오염 총량제 시행과 관련해 대책을 강구하고, 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가입찰도 지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 5월 3일 제192회 임시회에서 ‘여수산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에 대한 대책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청와대, 관련부처 등에 송부하는 등 관계자 사과와 종합대책마련 등을 강도 높게 주문해 이번 사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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